유리바다
얼룩매가오리가 아쿠아리움의 큰 수조 안에서 빙글빙글 돌며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다. 인간은 이 모습을 보며 역설적인 두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한 편으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다큐멘터리 속의 얼룩매가오리는 전투기처럼 빠르게 수영하기도 하며, 삼삼오오 모여서 직선 유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공적이고 좁은 환경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야기한다. 수조를 빙글빙글 돌며 정형 행동을 보인다. 그래서 안타깝다는 감정을 느낀다. 또 다른 한 편으로, 아름다움을 느낀다. 얼룩매가오리의 정형 행동에서 나오는 선형적인 움직임과 바다와 유사하게 꾸며진 인공적인 환경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역설적인 이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인가 아니면 잘못된 것인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정이 커서 애써 안타까움의 감정을 덮어두려는 것은 아닐까? 과연 이 감정들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7:1의 판형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한 아쿠아리움의 수조의 비율에서 차용했고, 수조를 표현하기 위해 아크릴 커버를 사용했다. 얼룩매가오리는 3합 장지에 아교 포수를 하여 연필로 그렸으며, 뒷면이 비치는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얼룩매가오리의 선형적인 움직임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수조를 표현한 아크릴 커버와 자연스러운 매트한 느낌의 내지는 상반되는 질감으로 인간의 역설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The spotted eagle ray is circling around in a large water tank in the aquarium and showing stereotyped behavior. Humans feel two paradoxical emotions at the same time when they see this. They feel sorry on the one side. Because the spotted eagle ray in the documentary swims fast like a fighter jet, and sometimes swims in a straight line. However, the artificial and narrow water tank causes stereotyped behavior. They spin around the tank all the time. So they feel sorry. They feel sorry Beauty on the other side. The linear movement from spotted eagle ray’s stereotyped behavior and the artificial environment decorated like the sea make you feel beautiful in terms of visual aspects. Is this paradoxical feeling natural or wrong? Aren't they trying to cover up their sad feelings to feel beautiful? The question is, "Is it okay to leave these emotions as they are?"
The 2.7:1 ratio was borrowed from the ratio of a tank in one of Asia's largest aquariums, and acrylic covers were used to represent the tank. Spotted eagle ray was drawn on jang-ji(Korean paper) with a pencil after a-gyo(glue) treatment. Using 70g/㎡ of paper with a reflection on the back, I made it possible to see linear movement of spotted eagle ray. The feeling of the cold water tank of the acrylic cover and the natural feeling of the paper represent human paradoxical feelings because they are opposite textures.

사용 시 유의 사항
· 아크릴 케이스에서 책을 분리할 때는 책등을 아래로 향한 채로 탁탁 털어주시면 쉽게 빠집니다.
·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다섯 면에 비닐이 붙어있으니 떼고 사용해 주세요.
· 비닐을 뗀 후에도 있는 작은 스크래치는 제작 공정상 특성상 불가피합니다.
· 사용에 의해 스크래치가 날 수 있습니다.
· 친환경 종이 특성상 티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떨어뜨리는 등의 충격에 의해 파손될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교환
· 위 조건 외의 파손이 있는 책은 교환이 가능합니다. 파손이 있는 부분을 사진을 첨부해 이메일로 문의주세요. 배송비는 창작자 부담입니다.
· 만약 교환할 수 있는 재고가 없는 경우 환불이 가능합니다.
환불
· 변심에 의한 환불이 가능합니다. 이메일로 문의바랍니다. 다섯 면에 붙어있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여야 하며,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minhaelee0521@gmail.com

See More

Back to Top